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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불리던 여성도 전청조씨에게 속아 돈을 뜯겼다며 17일 전청조씨를 고소했다.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전청조씨가 다른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청조씨와 함께 사기 공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남현희씨와 공효석씨도 전청조씨와 함께 고소당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오늘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씨, 남현희씨, 공효석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청조씨는 작년 3월 A씨에게 "엄마가 되어달라"며 접근한 뒤 경호원 임금 지급과 차 사고 처리 비용 등의 명목으로 약 3억7천만원을 받아갔다고 한다.

또한 전청조씨가 A씨로부터 차명 계좌로 거액을 송금받고 그 계좌에서 남현희씨와 전청조씨의 계좌로 돈이 이동되는 것이 확인되어 둘의 공범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김민석 의원은 지난 15일 남현희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며 "남현희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전청조씨로부터 고가의 명품을 받아 공직자윤리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으로 체육회 소속 임직원은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공직자 등에 해당한다. 남현희씨는 2021년 4월부터 체육회 이사직을 맡아오다가 15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이 1회 100만원을 넘거나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해 놓은 법이다. 또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등은 재산등록 의무가 있다.

전청조씨는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지고, 이후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가 드러나면서 사건이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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