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오뚜기, 다음달 편의점 제품 가격 인상안 철회

오뚜기가 예정되어 있던 편의점 제품 가격 인상안을 철회했다. 정부의 물가 관리로 인해 기업이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는 시도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오뚜기는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24종의 제품 가격 인상안을 추진했으나 결국 현행대로 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의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인해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24종의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했다. 이 가격 인상안에는 오뚜기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케첩과 분말 카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제품은 10% 내외로 가격이 인상될 계획이었고, 가정간편식(HMR) 중 3분 미트볼의 경우 가격이 17.9% 조정될 예정이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격 인상 철회에 대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생크림과 휘핑크림, 연유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주류업계에서도 서민의 술로 알려진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이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9일부터 소주 시장 1위인 참이슬과 진로, 맥주 테라 등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오뚜기의 가격 인상 철회 결정은 물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정부의 물가 관리 정책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어렵게 결정하고 있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