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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선수 남현희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이 남현희의 공모 의혹을 재차 주장하며 계좌 추적을 요청했습니다.

김 의원은 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하여 "전청조는 신용불량자이기 때문에 본인 이름으로 통장을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며 남현희가 자신의 통장을 전청조에게 빌려준 것 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제3자가 매달 몇백, 몇천만원을 입금한 것을 모른다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남현희의 계좌를 확인하면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 의원은 "남현희와 대질 신문도 요구한다는 의사도 전달했습니다"라며 "어떤 것이 허위 사실인지 직접 들어보고 싶습니다"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으로 처벌받기 위해서는 악의적인 의도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야 한다"라며 "하지만 저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제보자들의 발언 등을 바탕으로 진정서를 제출했을 뿐이고 당신(남현희)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청조는 재벌 3세를 자처하며 지인과의 인맥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들에게 접근하여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는 아직까지 미수 상태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확인된 피해자는 15명이며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에 이릅니다.

남현희는 공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전청조를 사기,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전청조의 모친도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남현희의 법률 대리인은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는 조용히 사건을 해결하고 싶습니다"라며 언론 보도와 제보자들의 발언을 바탕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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