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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가 최근 사기 및 사기미수 의혹으로 체포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전청조씨는 남현희씨를 통해 대한펜싱협회에 거액의 후원을 제안하였으나, 협회에서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현희씨는 올 초에 전청조씨를 통해 "30억 원을 기부할 의향이 있는 기업"이라고 펜싱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하였고, 전청조씨 역시 후원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펜싱협회 측에 따르면, 전청조씨와 남현희씨는 당시 자금 출처를 확인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제안을 했으며, 익명으로 자금을 받을 수 없다는 협회의 입장에 따라 후원 계획은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실제로 전청조씨와 펜싱협회 실무진 사이에서는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도 협회는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청조씨가 출입 권한이 없는 대회장 구역을 무단으로 출입하다가 협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는데, 이때 남현희씨는 자신의 투자자라고 주장하며 출입 문제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협회 측은 남현희씨가 승인받은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펜싱협회는 전청조씨가 펜싱계에 큰 금액을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남현희씨가 차기 협회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펜싱협회는 2003년부터 SK텔레콤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협회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에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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