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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가 이미 사기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4월,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은 전청조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SBS연예뉴스가 보도했다.

전청조는 지난해 10월 소개팅 앱을 통해 남성 A씨와 만나 성관계를 가진 후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한 달 뒤 A씨로부터 약 73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청조가 승마선수인 자신을 사실과 다르게 임신으로 인해 대회 출전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A씨에게 3억5000만원의 위약금을 요구한 후 돈을 갈취하고 잠적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전청조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후, 변호인을 보강하며 적극적으로 재판 준비에 착수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러한 사건 발생 당시 전청조는 호텔 재벌 3세라며 남현희에게 벤틀리 등의 고가 선물을 통해 결혼을 요구하는 등 물량 공세를 벌였다.

이에 대해 남현희 측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확인된 전청조의 사기 피해자가 23명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약 26억여원으로 파악되었다. 현재 수사는 진행 중이며, 향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남현희가 전청조의 범행에 공모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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