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복, 판셈하고 고향 떠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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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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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9-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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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셈하고 고향 떠나던 날, 마음은 무거워져서 버스가 빨리 오지 않는 것 같았다. 집으로 향하는 길은 눈물로 자꾸만 흘러내렸다. 마음은 두부처럼 압박되고 있었다. 그런 때에 다가온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있었다. 또 어떤 빚 때문인지 턱을 풀어보니, 숨이 막힐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 그렇지만 그는 다방으로 데려가 차 한잔을 사주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다며,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또박또박 전신환을 붙여왔던 것을 얘기했다. 그는 부모님에게 많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손목을 잡아주는 자전거처럼 깡마른 우편배달부 아저씨였다.

마음이 쓸쓸해져 고향을 떠나던 낮달이 되었을 때, 그가 따뜻한 우표 한 장을 붙여주었다. 그 우표는 고향을 떠나던 마음을 달래주었고, 그 동안의 정성과 사랑을 전해주었다.

함민복 시인은 이러한 우편배달부에게 울렸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위로가 되는 이 시는 따뜻하고 애잔한 마음을 전달해준다. 우표는 우편배달부의 속 깊은 정을 상징하며, 그의 마음이 따뜻하고 섬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첫 줄에 나오는 "판셈"은 빚잔치를 의미하는데, 남은 재산으로 모든 빚을 갚고 맨주먹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함민복 시인은 어렸을 때부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를 수도전기공고로 진학했다. 그는 졸업 후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4년간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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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


정말 최고예요!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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