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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뷰티 제품이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프트, 플라자 등 다양한 잡화점에서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매대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라카, 롬앤, VT, 아누아, 힌스 등이 있다. 또한, 작년에는 일본에서 수입된 화장품 중에서도 처음으로 한국산 제품들이 프랑스를 앞지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서울뷰티 브랜드 헤라도 올해 일본에 진출했다. 하지만 헤라의 전략은 일본에서 이미 인기가 있는 기존의 K-뷰티와는 다르다. 다른 한국 화장품들이 중저가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반면, 헤라는 럭셔리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헤라는 도쿄 시부야의 대형 쇼핑몰인 스크램블 스퀘어에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는데, 이곳은 샤넬,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등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이 입점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헤라는 블랙핑크의 제니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여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서울리스타 이미지를 전달하며 럭셔리한 K-뷰티를 보여줄 것이다.

헤라의 이지연 디비전장은 "우리에게는 깨끗하고 내추럴한 피부 표현, 꾸안꾸 스타일을 해외에서는 독특하고 힙하게 본다"며 "10년, 20년 뒤에도 굳건한 서울뷰티를 인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헤라는 팝업스토어에서 한 달간 서울 메이크업팀을 파견하여 직접 메이크업 쇼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현지 유행 화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헤라의 대표 제품인 블랙쿠션, 센슈얼 누드 밤, 글로스 등을 중심으로 터치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헤라는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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