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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인한 미국 국채시장의 매도세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수익률의 급등으로 인해 각국의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달러의 강세로 인해 다른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는 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95%까지 상승하였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연준의 신호 때문이다. 트레이더들은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을 주목하며, 특히 30년물 장기채를 대거 매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채권시장의 공포지수인 ICE BofA MOVE(Merrill lynch Option Volatility Estimate)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였고, 블룸버그 미국국채지수의 평균가격은 달러당 85.5센트로 하락하였다. 이는 1981년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러한 미국채 시장의 혼돈은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호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현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수익률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였다. 독일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11년 이후 최고치인 3.211%로 상승하였고, 이탈리아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2012년 이후 최고치인 5.45%로 기록되었다. 30년 만기 영국 국채 수익률도 이번 주에는 5%를 돌파하였으나 다시 4.99%로 하락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머니매니저 제임스 윌슨은 "우려가 모든 자산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과매도 수준에 도달했지만 매수세를 찾기 어렵다"고 언급하였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상황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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