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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의 신작 굿닥터는 안톤 체호프의 글을 닐 사이먼이 각색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9세기에 쓰여진 체호프의 단편을 사이먼이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옴니버스극입니다. 이 작품은 총 8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보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유머러스하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연출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재채기에서는 주인공인 이반이 연극을 보러 갔는데 자신의 상관인 장관의 머리에 실수로 재채기를 하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반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애쓰지만 실수를 저질러 버리는 소심한 캐릭터입니다. 그 외에도 치과의사에서는 경험 없는 조수와 겁 많은 사제가 치과에서 벌이는 실랑이를 다루며, 생일선물에서는 아들에게 매춘부를 선물로 데려가는 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의지할 곳 없는 신세에서는 실직한 남편의 퇴직금을 받아내기 위해 은행에 행패를 부리는 여성의 이야기 등 각자의 에피소드에서 코미디적인 상황들이 펼쳐집니다.

이 연극의 주인공들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애잔한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재채기의 이반은 장관이 괜찮다고 하지만 미안한 마음에 계속해서 사과를 하게 됩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인 가정교사의 줄리아는 ...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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