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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역전 승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를 휴대폰으로 시청하면서 빨리 끝나기를 간절히 기원한 모습이 이번 월드컵 10대 장면에 선정되었다.

로이터 통신이 발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 10선에 따르면, 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은 힘든 기다림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 모여 휴대폰으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거의 10분 정도 시청해야 했다.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반에 실점하였지만, 전반에 김영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드리블 후 킬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얻은 대한민국은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동일한 시간에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초조하게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당시 우루과이는 2-0으로 앞섰고, 승점과 골득실 모두 대한민국과 동일하였다. 그러나 다득점에서 대한민국이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한 골만 더 넣는다면 대한민국 대신 우루과이가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우루과이는 경기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고, 대한민국은 16강 진출을 확정하였다. 경기장에서 어깨동무하며 휴대폰을 뚫어져라 응시하던 한국 선수들은 기쁨의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골키퍼 김승규는 당시를 떠올리며 "1초도 길었다. 정말 시간이 이렇게 안 갈 수도 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의 역전 승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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