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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팝업: 시대의 트렌드, 장기적인 호흡은 가능할까?

뉴욕 시민들에게는 교외의 할인 체인 타깃은 구미가 당기는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전략적으로 맨해튼의 비싼 임대료는 타깃에게 감당할 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 11월, 타깃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기로 과감한 선택을 했습니다. 첼시 부두의 바지선에 92개의 할인 품목을 싣고 2주간 한정 영업을 시작한 것이죠.

이 당시는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이 삼사운동한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경제 침체가 미국 기업들의 전략과 미국인들의 소비패턴을 바꾸던 찰나였습니다. 지루한 쇼핑을 상징하는 타깃이 허드슨강 위에 도전을 선보인 것은 눈길을 끌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에서 띄워진 팝업 광고도 큰 인기를 끌던 시기였고, 이렇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빛났던 첼시 부두의 장소를 팝업-스토어라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팝업은 유통업체들의 주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지대의 핵심 공간을 단기간만 임대하여, 보통의 매장에서는 할 수 없는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이는 것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전환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대 팝업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 형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는 등 큰 변화가 있었고, 장기 임대를 통한 영구적인 매장 운영이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업 스토어는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관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단기적인 빠른 효과를 위해 만들어진 실험적인 인테리어는 그만큼의 폐기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죠. 떴다가 사라지는 광고판과도 같은 팝업은 소비자와의 장기적인 호흡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호기심에 팝업창을 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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