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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 선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선임했다. 롯데는 20일 김태형 감독을 제2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며 총액은 24억원이다. 이 가운데 6억원은 계약금으로, 연봉은 6억원이다. 김태형 감독은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1990년에 OB 베어스에 입단하여 2001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에서 배터리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은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8년 동안 이를 맡은 그는 2021년까지 무려 7번 연속으로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으며, 이 중 2015년, 2016년, 2019년에는 세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84년과 1992년에 우승한 이후로 31년 동안 최상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2017년에는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이후 6년 연속으로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올해에는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등 거액을 투자하여 FA를 영입했고, 지난 5월에는 단독으로 선두를 기록했지만 최종적으로는 7위에 그치며 하향세를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여 승부수를 띄웠다. 김태형 감독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롯데호텔 부산 사파이어룸에서 취임식을 거행하고, 25일 상동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롯데 팬들과 구단주 신동빈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팬들이 긴 기다림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김태형 감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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