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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친 손웅정 감독의 파격 발언 배경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전반에는 황인범(즈베즈다)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초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러한 기분 좋은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기세를 내고 있다.

바레인전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웅정 감독의 발언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대회 시작 전에 손 감독은 "한국이 우승하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우승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손 감독은 "한국은 일본과 비교해 (선수단 기량 총합에선) 게임도 안 된다"며 "실력부터 축구계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일본에 뒤진다"고 했다. 그리고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하면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고 토로했다.

손 감독은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에 들까 걱정된다"며 "64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못 한 것에 대해 나를 포함한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조국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원하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총대를 메고 쓴소리를 낸 셈이다.

손 감독의 발언은 한국 축구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운명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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