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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초로 정규시즌에서 1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40홈런을 친 타자가 있었을까요? 이번에 그 기록을 세운 카일 슈와버(30)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연승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시간 18일, 필라델피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이 열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10-0으로 압승했습니다.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로는 이전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한 메릴 켈리가 나섰습니다. 켈리는 이전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6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팀을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지만, 이날은 필라델피아의 홈런세에 온몸을 물리쳤습니다.

이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필라델피아의 1번타자이자 지명타자로 출전한 슈와버였습니다. 슈와버는 필라델피아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때 켈리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우중월로 날렸습니다. 그 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 모인 4만 5412명의 팬들은 폭죽과 함성으로 슈와버의 홈런을 환호했습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압도적인 위력으로 경기를 주도하였습니다.

6회말에는 애리조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켈리는 5회까지 솔로포 두 방을 제외하고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잘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6회말, 슈와버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켈리가 던진 4구째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하단을 노린 것이지만, 슈와버는 그것을 허무하게 헛스윙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은 427피트를 날아가 시티즌스파크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었습니다.

결국 켈리는 터너에게 볼넷을 내주고 아웃 카운트가 2개 남았을 때 투수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솔로 아치 홈런을 친 슈와버의 영향으로 후속 투수들이 3실점하는 등 애리조나는 큰 점수 차로 패배하였습니다. 켈리의 최종 성적은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슈와버는 기아감이 쌓인 1할 타자의 타석을 빛내었습니다. 그의 홈런은 필라델피아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앞서는 필라델피아의 역할 모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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