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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이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한 남성이 자발적으로 벤틀리 차량과 귀중품들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씨는 공모 의혹을 부인하며 소유권 포기 의견서도 제출했습니다.

지난 4일, 피고인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전 씨로부터 받은 깜짝 선물인 벤틀리 차량을 남 씨가 전날 경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송파 경찰서는 남 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압수 절차를 오늘 새벽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된 물품은 벤틀리 차량을 비롯하여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으로, 이들은 남 씨가 전 씨로부터 받은 귀금속류입니다. 또한 남 씨는 차량 및 귀금속류 일체에 대한 소유권 포기서도 함께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번에 제출된 귀금속류는 남 씨와 전 씨가 함께 거주하던 곳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벤틀리 차량은 그 곳의 주차장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남 씨 측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전 씨와 만나기 전부터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잠금장치를 해제한 상태로 제출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 씨 측은 "앞으로도 사과의 마음으로 수사기관의 모든 요구에 적극적으로 따르고 절차에 적극 응하겠다"며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범행에 공모한 공범이 아니며, 전 씨의 재벌 3세 행세에 속아넘어간 피해자 중 한 명임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 씨는 지난달 31일 경찰에 사기 혐의로 체포됐으며, 전날 법원은 남 씨에 대해 "도망할 우려가 있고, 거주가 불안정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이며, 피해 규모는 약 19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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