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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AF(지속가능항공유) 규제 확정으로 국내 정유사 SAF 시장 진출 준비 가속화

미국이 SAF(지속가능항공유)에 관한 규제를 확정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SAF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와 협력하여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고, 인피니움과 협력하여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하여 이퓨얼(e-fuel)을 생산하는 등 SAF 시장에 대비해왔다. 또한, 한국의 대경오앤티에 투자하여 폐식용유를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석유관리원 등과 손을 잡고 SAF 실증을 진행하고, 내년까지 실증 사업을 진행한 뒤 2026년에 국내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삼성물산과 MOU를 체결하여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개발과 공급 사업을 구상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하기로 했다. HVO는 비식용 원료에 수소를 첨가하여 생산하는 바이오 항공유 원료이다.

정유사들은 SAF 적기 공급을 위한 단계적인 준비를 밟아나가고 있는 방침이다. SAF는 기존 원유 기반 항공유 대비 80%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에 기존 항공유에 SAF를 2% 섞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6%, 2035년에는 20%, 2050년에는 70%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5조원 규모인 SAF 시장은 2027년에는 약 2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미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B)에 따른 SAF 세액 공제 가이드라인을 확정한 것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정부는 미국 내 항공업체를 위한 SAF 사용을 지원하고, 환경 친화적인 항공 연료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SAF 관련 규제 확정은 국내 정유사들이 SAF 시장 진출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해 주며, 국내 SAF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처: [기사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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