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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상장 후 4일째 하락세, 시장 전문가들의 우려 여전하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로 4일째 내리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 하락하여 4만2239달러(약 5582만원)에 거래되었다. 비트코인은 전날인 11일에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가 시작되자 4만9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4일 연속 하락세다.

비트코인이 연속으로 긴 기간 하락하는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현재는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일부 반등하여 4만26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같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월가의 격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온라인 트레이딩 회사 IG 호주의 시장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비트코인 차트 패턴을 기반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에서 4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 투자 비판론자들은 지난해 가상화폐 붕괴 사태가 투자 저변을 넓히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바라보는 일부 투자자들은 현물 비트코인 ETF가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거래 후 2일간 약 8억1900만달러(약 1조823억원)가 순 유입되었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아이쉐어 비트코인 트러스와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의 순 유입 규모는 각각 5억달러와 4억2200만달러였다. 260억달러 규모의 투자신탁상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지난주 ETF로 전환된 후 5억7900만달러가 유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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