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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기반은 블루스
재즈는 다양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그 거의 모든 스타일의 기반이 되는 것은 바로 블루스다. 블루스는 1860년대에 미국 남부에서 시작된 음악 장르이자 형식으로, 당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험을 반영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블루스는 영가, 노동요, 외침, 성가와 같은 다른 음악적 전통에서 파생되었으며, 한국의 노동요와도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블루스는 여러 도시로 확산되면서 내용과 형식 면에서 더욱 정교해지고,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는 다양한 변형이 일어났다.

예를 들어 델타 블루스 스타일은 블루스가 탄생한 미시시피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전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이 스타일은 1920년대 후반 축음기 음반에 등장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음악으로, 기타를 중심으로 한 스타일로 변주되었다.

델타 블루스 연주자들은 주로 라이브 공연을 위해 현악 밴드 중심의 환경에서 작업했지만, 녹음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의 녹음은 주로 독주나 자반주로 이루어진 연주자들로 구성되었다. 이 형식에서는 강렬한 슬라이드 기타와 열정적인 보컬이 주를 이루었고, 가사 또한 열정적이었다. 이러한 델타 블루스는 종종 블루스 작곡의 최고 형태로 간주되며, 그 가사는 엄밀하게 쓰인 시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반에는 델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시카고 블루스 스타일이 등장했다. 이 스타일은 델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밴드 형식에 하모니카 집합, 드럼, 베이스, 때로는 피아노나 색소폰을 추가한 것으로, 현재는 표준 블루스 밴드 라인업이 되었다.

시카고 블루스 스타일은 이전 스타일에 비해 훨씬 유연해졌다. 기본 악기군 앞에 가수, 기타리스트, 피아니스트 등이 추가되면서 음악의 다양성도 증가했다. 이 스타일은 재즈가 블루스로부터 출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스타일로 평가받고 있다.

재즈는 블루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발전시켜온 음악 장르이다. 블루스의 역사와 현재의 다양한 스타일을 알아본다면, 재즈 음악의 매력과 깊이를 더욱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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