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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인해 적자에 빠진 기업들이 최근 3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혼선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출렁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파생상품 투자로 인한 손실이 아니라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 등으로 인한 회계상 손실이 발생한 기업들은 실제로는 본질적인 가치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나인테크는 3분기에 1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19억원이었다. 3분기 순손실은 105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인한 것이다. 파생상품 평가손익은 순이익에 반영되기 때문에 영업손실 대비 순손실 규모가 컸다. 그러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하였다.

나인테크만이 대규모 파생상품 손실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28일에는 한스바이오메드가 121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알렸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이로 인해 전년 대비 220억원의 연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실적이 발표된 이후로 한스바이오메드는 사흘 연속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기업 엠로도 지난 6일에 91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투자로 인한 것이 아니라 회계상의 손실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인한 적자는 투자자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지만, 회계상 손실로 발생한 것이라면 주가 하락을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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