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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리조트, 한옥 호텔, 한옥마을, 한옥스테이 등 다양한 형태로 한옥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풀벌레나 모기와의 싸움, 삐걱대는 마루, 좁고 답답한 공간, 온도와 습도 등의 문제 등이 그 소지이다. 또한, 한옥의 실내는 겉모습만 아파트와 다르고 내부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강원 영월군에서 한 명의 IT 업계 1세대 창업가가 대규모 한옥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예전에 유행한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처럼 여러 차례 한옥에서 숙박한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이번에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6일 방문한 강원 영월 남면 북쌍리 문개실마을에서의 경험은 나의 기대를 깨부수었다.

긴 밀림을 지나고 서강을 지나 언덕을 오르자 대문 뒤로 웅장한 한옥이 펼쳐졌다. 한옥 문앞에서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자 짙은 소나무향이 코를 자극했다.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매끈한 기둥과 견고한 천장, 틈이나 전선이 보이지 않는 세심한 마감 등이 눈에 띄었다. 이 순간, 진짜 한옥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원 영월 남면 북쌍리 문개실마을에는 대지 면적이 약 1400~1900제곱미터(400~600평)인 독채인 두 동짜리 한옥이 있다. 긴 복도와 넓은 마당, 독립된 침실과 거실까지 갖추고 있다. 각각의 집은 마치 궁궐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런데, 한옥을 짓기 위해서 왜 강원 영월 남면 북쌍리에 건설을 결정했을까? 이 집을 지은 사람은 누구일까? 이런 궁금증이 마구 생겼다.

때마침 푸근한 인상의 주인이 나타났다. 그는 이 한옥 리조트를 계획하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 얘기했다. 주인은 한옥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으며, 대도시의 번잡함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이 한옥 리조트는 한옥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편안함과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 결과, 한옥에 머물면서도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 이제 한옥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곳이 좋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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