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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4⅓ 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31로 급상승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실제로 탬파베이는 그가 2013년부터 마주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7개 팀 중 하나로, 그 전까지 5경기 동안 승패 없이 2.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경기력만을 보면 류현진은 승리를 챙길 자격이 없는 투구를 했다고 말해도 되겠다. 그는 올해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로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다. 이날 그는 다양한 구종을 사용했지만, 헛스윙을 유도한 것은 단 4차례뿐이었다. 올 시즌 그가 던진 투구 중 가장 많은 수(89구)를 기록했으나, 그것으로는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그의 직구 구속은 최고로 89.4마일(약 143.9㎞)에 불과했고, 이는 탬파베이 타자들에게 허술한 먹잇감으로 작용했다. 탬파베이 타자들은 그에게서 11번의 시속 95마일 이상의 정타를 때렸고, 그 중 3개는 담장 밖으로 나갔다. 이 모든 피홈런은 그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로 성공한 것이었다. 이는 2021년 8월 27일 홈 경기 이후 약 758일 만에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에 3개 이상의 홈런을 내주는 일이었다.

토론토는 경기 후반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류현진의 패전 투수 요건을 지웠지만, 그의 결과는 토론토의 가을야구 도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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