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비킹쿠르 올라프손, 앙코르 생략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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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0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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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살아있는 피아노 전설 공연은 연주자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공연 중에는 연주곡 사이사이에 잔기침을 하는 등 힘들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자신을 찾은 한국 팬들에게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힘겹게 두 팔을 들며 앙코르로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등 2곡을 연주했다. 그리고 피아노 건반 덮개를 닫으며 재치 있게 "이제 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앙코르는 다시 한 번이라는 프랑스어로, 연주자의 성향이나 그날 연주한 작품의 성격에 따라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는 2~3곡을 연주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떤 연주자는 메인 메뉴 뒤에 디저트처럼 한 곡만 연주하거나 생략하기도 하고, 어떤 연주자는 1시간이 넘는 새로운 메인 메뉴를 선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앙코르를 할지 말지는 연주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비킹쿠르 올라프손의 공연에서는 앙코르가 없었다. 이는 관객들에게 큰 서운함을 안겼다. 뉴욕타임스가 아이슬란드의 글렌 굴드라고 극찬한 그의 연주를 하나라도 더 듣고 싶어했던 관객들에게는 큰 아쉬움이었다. 그러나 올라프손은 무대 뒤로 돌아가더라도 관객들이 박수와 환호를 멈추지 않아 직접 사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유일한 문제는 앙코르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바흐는 아리아를 중심으로 도는 30개 행성의 태양계를 창조했어요. 그 위대한 세계에 제 마음대로 31번째 행성을 더할 순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올라프손이 앙코르를 생략한 이유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다. 그의 말에 관객들은 이해하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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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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